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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의 여행자 시리즈의 이야기 - Nobbel87과의 스토리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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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시간 17:15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이번 달 Nobbel87 님과의 스토리 콜라보에서는, 좀 더 어린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삼은 소설,
아제로스의 여행자
시리즈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2016년 11월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사람들이 아제로스라는 대서사시에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도와주며, 3권의 작가인 메이들린 룩스는 다음 확장팩인
어둠땅
의 프리퀄 소설,
Shadows Rising
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아제로스의 여행자
시리즈는 대격변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아제로스의 영웅이 겪게 되는 장대한 대서사시보다는 좀 더 "일반적인"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 시리즈는 수수께끼의 나침반을 쫓는 아람 쏜과 마카사라는 두 청소년의 모험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줄파락과 혈투의 전장 같은 익숙할 지역들을 방문하는 것 외에도 나루와 빛에 대해서도 다뤄줍니다-- 무엇보다, 어둠땅 확장팩이 다가오는 지금 가장 흥미로울 죽음의 신, 무에잘라 또한 언급되기도 하죠.
주인공
아제로스의 여행자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게임에 등장한 바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나, 소설의 이야기에는 왕 고르독이나 머키처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 만나봤을, 친숙할 캐릭터들 또한 등장하기도 합니다.
모험가 선장 그레이돈 쏜의 12살 아들인
아람 쏜
은 그들의 배인 파도순찰자 (Wavestrider)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고 아버지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가 있는 아담은 마법이 깃든 나침반을 따라 아제로스를 여행하며, 빛의 목소리를 듣고 다이아몬드 검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도순찰자의 이등 항해사인 17살
마카사 플린트윌
은 무법항에서 나고 자란 해적이었습니다. 선장 그레이돈 쏜이 붉은해적단에게 공격받은 마카사의 목숨을 구해준 이후, 그녀는 그레이돈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레이돈은 곧 그녀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고, 비록 아람과 마카사는 처음에는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못했으나 그 둘은 곧 아버지라는 인물의 공통적인 관계성을 계기로 친해져, 서로 생존을 위해 함께하는 사이가 됩니다.
유명한 모험가이자 파도순찰자의 선장인
그레이돈 쏜
은 호숫골에서 가정을 꾸렸으나 결국 바다로 나가 다이아몬드 검의 조각을 찾고자 했습니다. 아제로스의 여행자 이야기는 오랜 시간동안 여행에 나가있던 그레이돈이 돌아와 자신의 아들인 아람을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파도순찰자가 공격당한 이후 그레이돈은 죽은 것으로 사료되었지만, 실은 나스레짐 자락스가 그를 수 년간 고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후에 밝혀집니다.
선장 그레이돈 쏜의 남동생인
실버레인 쏜
은 이야기 초반 내내
말루스
라는 가명으로 자신의 존재를 숨겨왔습니다. 실버레인은 자신의 형을 배신하고 자락스를 속이기 위해 형에게서 다이아몬드 검을 훔쳐냅니다--그러나 결국 악마의 편에 서소 검을 산산조각 내 버린 장본인이었습니다. 파도순찰자를 공격한 것도 그가 주모한 일이었으며, 그 후 막고라에서 왕 고르독을 쓰러뜨리고 혈투의 전장 오우거들의 왕이 됩니다. 그는 자신들의 어두운 힘을 강화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검을 다시 재련하는 것을 원하는 불타는 군단을 섬기는 존재들인 숨겨진 자들 (The HIdden)과도 힘을 같이합니다.
아람 쏜과 함께하는 드리아드인
타린드렐라
는 몇 번이고 냉혹의 암네나르와 무에잘라에게 제물로 바쳐질 뻔 하는 등, 다양한 위험에 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람과 그녀와의 결속은 세나리온 의회마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들의 결속은 결국 말루스가 아람을 위해 만들어 놓은 덫에 타린드렐라가 대신 걸려 사망함으로서 끊어지고 맙니다. 마카사와 아람은 계속해서 타린드렐라를 추억하며, 마카사는 자신의 배의 이름을 드리아드로 짓습니다. 한편, 아람은 자신이 갖고 있던 다이아몬드 검의 조각을 타린드렐라의 무덤에서 자라난 어여쁜 영원의 나무 밑에 뭍습니다.
스토리 개요
1권
1권은 6년만에 다시 돌아온 그레이돈 쏜과 함께 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하며, 그레이돈은 아람과 함께 멋진 여행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배인 파도순찰자가 향후 밝혀지는 이 이야기의 주 악역이자 아람의 삼촌인 실버레인 쏜의 사주를 받은 해적들에게 습격받자, 상황은 급격하게 좋지 않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레이돈은 배가 파괴되기 전 아람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마법의 나침반을 건네주고, 아람은 마카사와 함께 아제로스를 탐험하며 새로운 괴물들과 모험을 마주하게 됩니다.
두 청소년이 페랄라스에 도달해 멀록 머키와 드루이드 탈리스 그레이오크를 만나며 이야기는 흥미로워지지만, 이들은 얼마 안가 혈투의 전장의 오우거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오우거가 혈투의 전장 투기장의 다른 죄수들과 친해지는 동안, 이들을 쫓아온 실버레인은 왕 고르독에게 죽음의 결투인 막고라를 신청해 승리하여 오우거들의 새로운 지도자가 됩니다. 이 혼란 속에서 아람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이 와중 탈리스가 영웅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맙니다. 드루이드는 자신이 갖고 있던 마법의 도토리 열매를 가젯잔의 친구에게 넘겨주고자 했던 만큼 마지막 유언으로 이를 완수해 달라 부탁하나, 이 열매는 물에 닿자 드리아드인 타린드렐라가 되었습니다.
2권 (The Spiral Path)
2권에서 주인공들은 시간의 아들이자 잠의 아버지인 우이테이 노 무에잘라를 만나게 됩니다. 실버레인의 부하인 자스라의 함정에 빠진 주인공 일행은 우코로즈 샌드스칼프 족장이 이끄는 성난모래 부족 트롤들에게 붙잡혀, 줄파락에서 죽음의 로아에게 제물로 바쳐질 위험에 빠집니다. 영웅들은 마카사를 공격하는 걸 거부하고 포로들을 존중하며 아무도 공격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 호랑이 로아인 킴불을 가장 먼저 상대하고, 그 후 드렐라가 자신의 친구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자 손을 대지 않고 사라진 거미 로아 샤드라를 마주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일행은 자신들을 공격하진 않지만 미래의 싸움에서 패배한다면 온 아제로스를 먹어치울 것이라 경고하는 무에잘라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 언급되는 미래의 싸움은 3권에서 주인공 일행이 다이아몬드 검을 재련하고 불타는 군단의 요원들과 맞서 싸우는 것을 언급한다 볼 수 있습니다.
3권 (The Shining Blade)
마지막 권에서는 다이아몬드 검, 살해당한 나루 그리고 실버레인이 힘을 합친 악마인 자락스에 대해 알게 됩니다. 실버레인이 훔쳐낸 다이아몬드 검은 나루의 죽음과 함께 산산조각나 버렸으며, 이 조각들에는 나루의 정수가 깃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검의 조각 중 하나가 아람의 나침반 안에 들어있었던 만큼, 빛의 목소리로 아람에게 속삭이던 것은 바로 그 나루였습니다. 아람은 자신에게 살아있는 삼촌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북부감시 원정대 기지를 방문했다 의도치 않게 삼촌의 함정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타린드렐라가 살해당하고 아람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비밀 조직인 숨겨진 자들은 반쯤 복구된 다이아몬드 검을 빼앗습니다.
하지만, 모든 조각이 발견되지 않았던 만큼 나머지 주인공 일행은 남은 조각을 찾고자 하며, 여행 동안 친해진 존재들의 도움을 받아 숨겨진 자들의 기지를 습격하고 아람과 그의 아버지를 자락스의 감옥에서 구출합니다. 이들은 자락스를 쓰러뜨리고자 했으나, 실버레인이 대신 먼저 악마를 처치해 버립니다. 다이아몬드 검을 든 마카사는 실버레인 쏜을 직접 쓰러뜨리고 불타는 군단의 공격 시도를 저지하나, 다이아몬드 검은 다시금 조각나 버리고 맙니다. 주인공 일행은 각자 이 강력한 검의 조각을 지니고 있기로 결정합니다.
여행자 시리즈는 이 모험 1년 후, 주인공 일행이 타린드렐라의 무덤에서 자라난 어여쁜 나무 아래에서 만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비록 그레이돈 쏜은 이제 왕의 조언자로서 모험가의 삶을 청산했으나, 아람은 마카사의 새로운 배인 드리아드에 함께하며 계속해서 모험을 해나갈 것이라 다짐합니다.
무에잘라의 중요성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이 끝을 고하고 있는 지금, 8.3 패치에 추가된 고대 신의 속삭임은 무에잘라에 대한 추측을 더욱 뜨거운 감자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그림자가 드리우기 전에, 잠의 아버지가 그 잔치를 음미하리라.
가장 흔한 추측 중 하나는 무에잘라가바로 그 잠의 아버지라는 추측이며, 이는
아제로스의 여행자
2권에서 무에잘라가 등장한 부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에잘라가 멈춰섰다. 붉은 기가 감도는 검은 유령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그는 자신이 살펴보던 그 모든 것보다 우뚝 솟아 올랐다. 아람은 다가올 무언가를 대비하고자 했다. 한 쪽 구석에서는 마카사, 해클과 심지어 드렐라마저 그를 도와주러 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머키가 자신에게 비키라며 손을 어깨 위에 올려놓는 것을 느꼈으나, 아람은 움직이지 않는 돌과도 같았다. 용기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저 두려움 때문에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걸 아람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건, 아라마르 쏜은 움직이지 않았다.
우이테이 노 무에잘라는 아람 앞에서 최면이라도 걸려는 듯 앞뒤로 몸을 움직였다. 트롤들도, 희생양들도 모두 감히 숨을 내쉬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래가 입을 열었다.
아직이다, 가시의 아들아. 아직이다. 오늘은 그 날이 아니다. 그 날이 오고 있다. 올 것이다. 하지만 무에잘라는 지금 여기서 너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전투는 아직이란다, 아직이야... 하지만 언젠가는 올 거란다, 아이야. 오고 말고. 그리고 그 싸움에서 진다면, 무에잘라가 온 아제로스를 먹어치울 거란다. 온 아제로스를, 온 아제로스를, 온 아제로스를...
그렇게 무에잘라는 땅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충격에 빠진 아람은, 마지막 로아가 다시 모래가 되어 녹아내리는 것마저, 횃불이 다시 밝아지고 달빛이 다시 내려쬐는 것도 보지 못했다.
언젠가는 올 거란다, 오고 말고.
라는 그 속삭임이 그의 마음 속에서 울려퍼졌다.
게임 내
데카의 서판
에서는 무에잘라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죽음의 신, 영원한 잠의 아버지, 시간의 아들, 어두운 밤의 절친한 벗.
블리즈컨 2019에서 어둠땅의 주요 악역이 간수라 공개되었을 때, 플레이어들은 과연 그가 무에잘라인지 궁금해 했는데요. 하지만, 블리자드는
질의응답
패널을 통해 간수가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라 못박았습니다:
Q: 수수께끼의 간수의 정체에 대해 - 우리가 아는 죽음과 관련된 존재인지 (예: 아르거스나 헬리야)?
A: 간수는 새로운 존재로, 저희가 만난 적은 없지만 워크래프트 세계관 내 우주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입니다. 저희가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새로운 세계에 적용한다고 보시면 되죠. 간수는 이 확장팩의 중심이 되는 악당입니다.
하지만,
어둠땅
확장팩에서 저희는 사후 세계를 방문하고 격전의 아제로스 때 이미 자주 만났었던 브원삼디를 다시 만나게 되는 만큼, 죽음과 관련된 또 다른 로아인 무에잘라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추측할 수는 있습니다. 아직까지 볼진의 죽음과 관한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데다가 이가
간수 및 심판관
과 크게 관련되어 있으리라 보이며
Shadows Rising
프리퀄 소설에서
실바나스가 브원삼디를 죽이라 명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이야기에서 무에잘라가 등장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아제로스의 여행자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국에서도 2권까지 발매되었는데요. 각 2권씩으로 나뉘어져 총 4권이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3권은 발매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 네 권을 YES24, 리디북스, 알라딘 등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곧 출시될 블리자드의
Shadows Rising
프리퀄 소설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제로스 동부왕국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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