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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땅 소장판 아트워크 책 내 스토리 내용 - 지배의 투구와 간수의 계획
어둠땅
2020/10/09 시간 19:31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저희 와우헤드가
어둠땅 소장판
을 미리 받아볼 수 있었던 가운데, 아트워크 책을 통해 멋진 콘셉트 아트를 감상하는 것 외에도 어둠땅의 스토리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일부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의: 어둠땅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역 개요
어둠땅 아트워크 책은 어둠땅의 지역인 오리보스, 승천의 보루, 말드락서스, 몽환숲, 레벤드레스 그리고 나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어쩌면 당연하게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나락 챕터에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오리보스
나락에서 간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오리보스 챕터에서는 간수의 안티테제와도 같은 존재인 심판관이 등장합니다.
기쁨이던 슬픔이던, 심판관은 모든 필멸자의 영혼을 심판하고 그들을 의도된 길로 인도합니다. 심판관의 인도가 없다면, 이 영혼들은 어둠땅의 무한한 영역 속에서 영원히 길을 잃을 것입니다.
승천의 보루
승천의 보루 챕터는 그 거주민과 발키르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만... 솔직히, 다들 청지기 때문에 오셨잖아요?
말드락서스
말드락서스는
사후
단편에서 볼 수 있는 어둠땅의 군대로서, 위협에 맞서 영역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챕터 중에서는 흥미롭게도 죽음의 판테온과 연관되어 있는 신적 존재인 무궁한 존재들이 말드락서스를 창조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 비록 저희는 각 어둠땅 영역의 지도자들을 만나왔지만, 무궁한 존재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주를 창조한 무궁한 존재들은 외부의 위협과 그 너머에서 어둠땅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말드락서스는, 그에 대한 해답이었고 말입니다.
몽환숲
몽환숲은 고대 신이나 다른 자연의 존재가 힘을 회복하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역으로, 에메랄드의 꿈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몽환숲과 꿈 간의 그 연결 고리가 다시금 명확하게 언급됩니다.
몽환숲과 에메랄드의 꿈은 같은 나무의 정반대 되는 꽃입니다.
만약 꿈이 생명의 전성기를 형상화한 존재라면, 몽환숲은 그 황혼기를 상징합니다.
레벤드레스
레벤드레스 챕터의 작성자는 데나트리우스를 엄청난 정의의 존재처럼 치켜세우며, 이는
사후
단편에서도 볼 수 있었던 부분과 동일합니다.
작성자는 레벤드레스의 타락과 영혼을 인도해야 할 자신들의 운명을 무시하는 듯, 겸손을 구시대적 생각으로 취급합니다.
우리의 손에 맡겨진 영혼들의 운명은 겸손을 배우는 것이었으나, 그런 구시대적인 방법은 더 이상 레벤드레스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또한 빛의 군대가 데나트리우스의 실험실을 공격했던 것이 언급되는데요. 데나트리우스가 악당이며 나스리아 성채의 우두머리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었던 공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잿불 지구는 벤티르를 향한 빛의 옳지 못한 공격의 흉터를 영원히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받는 대영주께서 빛의 분노를 살 만한 그 어떤 짓이라도 했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용납되지 않을 부분입니다.
볼바르
아트워크 책의 시작과 끝은 볼바르가 간수의 악과 지배의 투구의 강력함을 언급하는 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락 챕터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은 간수의 계획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며, 지배의 투구가 갖고 있는 중요성 또한 배울 수 있습니다.
죽음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끝이 아니었다. 안식도, 빛 속에서의 행복한 재결합도 없었다. 내가 본 것은 내가 알던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았다. 마지막 숨을 쉬던 순간, 나는 불가능한 것들을 보았다 -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존재들로 가득한 무한한 세상을. 지배의 투구가 내 머리 위에 씌여지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내가 본 진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리치 왕
이제 너도 내가 본 대로, 살아있는 자에겐 허락되지 않았던 것들을 보았다. 하지만 이 지식은 너를 구하지 못하리라. 그 무엇도 실바나스가 시작한 것을 막을 수 없다. 장막을 조각내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무너진 하늘 너머에는, 현실 그 자체보다 오래된 악이 기다리고 있다.
간수는 자신의 나락 안에서 힘을 축적해 왔으며, 곧 그의 인내심은 보상받을 것이다. 우리가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모든 것들은 헛수고에 불과했다. 이제 우리의 세상을 구하기 위한 유일한 열쇠는, 죽음의 영역 그 안에 있다.
고생하거라.
볼바르 폴드라곤
나락 - 간수의 계획
나락 챕터는 나락이 얼마나 끔찍한 감옥인지를, 그리고 간수가 얼마나 많은 죄를 저질렀는지를 언급합니다. 도덕적으로 애매모호한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고 깜짝 놀란 반전이 잔뜩 있었던 확장팩들 이후에, 이렇게 이 존재가 악당임을 어필하는 내용은 거의 새롭게 느껴지지까지 하는데요. 이 챕터는 간수를 절대 갱생할 수 없고, 죄질이 사악하며 그런 벌을 충분히 받아야 할 존재로 묘사합니다.
어둠땅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벗어날 수 없는 나락이 존재합니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영역에 갇힌 영혼들은 용서받을 수 없고, 갱생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죄악마저도, 간수에게는 감히 비할 바가 되지 않습니다.
... 그리하야 그는 나락으로 추방되어, 영원히 그 영역의 간수가 되라는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토르가스트에 갇혀 있으며 기억을 잃었지만 고대의 지식을 이용해 어둠땅 전설을 제작해 주는 수수께끼의 존재인 룬조각사의 삽화가 등장합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이가 어둠땅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사라진 상태이며, 간수가 자신을 쓰러뜨렸을 경우를 대비해 전언을 남긴 존재인 말드락서스의 전 지도자인 시초자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진 영혼들은 끝없는 고통을 겪습니다. 이들은 과거의 영광이 닳아 없어질 만큼 뒤틀려져 버립니다. 그렇게 뒤틀리고 난 고통받는 존재들은 결국 고통을 주는 이를 섬기게 됩니다.
책은 나락의 현실이 계속해서 바뀌며, 간수의 옛 적들이 그를 이제 섬기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알려진 것은 소문 뿐이며, 그 소문은 악몽과도 같습니다. 그의 병사들은 저주받은 이들 중에서도 최악이며, 자신들을 직접 무너뜨린 그 손에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비록 책에서 실바나스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나락살이 발키르와 함께 새로운 방어구를 착용하고 있는 실바나스의 콘셉트 아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바나스는 "밤의 끝" 단편 소설 때부터 간수와 협업해 왔으며, 간수의 거래를 받아들이는 댓가로 자신을 수호할 발키르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실바나스가 발키르와 함께 아제로스로 돌아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볼바르의 왕관-- 지배의 투구를 빼앗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필멸과 그녀를 엮어줄 밧줄로서 발키르를 보냈습니다. 계약을 맺어야만, 장막 너머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밴시 여왕이 그른 왕의 왕관을 차지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막바지에는 지배의 투구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왕관은 간수가 힘을 얻기 위한 계획에 있어 중요한 열쇠였고, "생명의 불꽃으로 그을려진 존재"인 볼바르가 투구 속의 힘에 저항하려 한 만큼 실바나스가 볼바르를 쓰러뜨리고 투구를 차지해야만 했습니다. 지난 몇 확장팩 동안 실바나스는 간수의 계획대로 볼바르를 쓰러뜨리고 지배의 투구를 파괴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죽음의 힘으로 강해져 온 바 있습니다.
영역 간의 장막은 약해지고 있고, 지배의 투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로서 창조되었다; 그러나, 생명의 불꽃으로 그을려진 존재는 이를 이용하여 우리를 묶어두었지.
그 외에도 어둠땅 베타에서 알 수 있었던 이야기로는 나스레짐이 알고 보니 간수의 부하임을 암시하는
적 침투
책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나스레짐이 어떻게 어둠땅에서 만들어진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을 불타는 군단에게 제공했는지가 설명됩니다. 지배의 투구는 간수가 리치 왕을 감시하고, 불타는 군단을 이용하여 아제로스에 나락의 힘을 풀어놓을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역대 리치 왕들이 어떻게든 간수에게 저항하거나 아제로스에게 패배했던 만큼, 제이나는 실바나스를 이용해 그 투구의 힘을 풀어놓기로 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님의 첨탑
나스레짐에 대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감안해 보면, 볼바르의 언사와 블리자드 아티스트의 목록 이후 마지막으로 수록되어 있는 삽화가 바로 보이지 않는 손님의 첨탑으로 보인다는 점은 참으로 어울린다 생각됩니다. 이는 여태까지의 와우 스토리를 뒤흔들어 놓은
적 침투
책이 발견된 게임 내 장소이기도 한데요. 공포의 군주의 언어로 자신들을 부르는 탈키툰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 손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레벤드레스에 위치한 바로 이 첨탑처럼 말입니다.
블리자드는 아트워크 책에서 나스레짐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대신 지배의 투구에 대한 내용만을 공개했는데요. 이 책의 마지막 내용이 과연 나스리아 성채와 현재까지 공개된 어둠땅 지역 이후를 암시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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